[행복사다리 4단계 : 비전, 꿈, 계획, 학습] 장기계획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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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LD 작성일21-12-28 13:21 조회2,37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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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람과 의미가 있는 제대군인의 삶!
백령도, 연평도, 울릉도, 제주도, 덕적도, 볼음도, 일월산, 황병산, 의상봉... ‘SLD행복연구소(Spiritual Life Design Institute)’에서 주로 출장을 가는 곳이다. 이 장소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우리나라의 동, 서, 남해에 위치한 섬들과 전국 각 지역의 높은 산들이다. 격리된 오지(奧地), 통상 군에서 격오지라고 불리는 그곳에 군부대가 있고, 국군 장병들이 어려운 환경에서 국토방위의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근무하고 있다. 2018년 초에 창업한 연구소는 교육 소외계층에 대한 교육재능기부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다. 그 사업의 일환으로 격오지에 근무하는 장병들에 대한 긍정심리 교육 프로그램을 우선하여 운영해오고 있다. 2018년 한 해에는 약 33개 부대 1,500명의 장병을 대상으로 워크샵을 시행하였고, 2019년 전반기에는 약 24개 부대 1,000여명의 장병들에게 더 건강하고 행복한 군생활과 인생을 설계할 수 있는 교육을 시행했다.
36년 간 국가에 대한 봉사(Military Service)를 마치고 2016년 9월 30일 공군 준장으로 전역한 이후, 대학교수를 거쳐 지금은 연구소 대표이자 1인 지식기업가로서 보람과 의미가 넘치는 일을 하나씩 도전하여 성취하고 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 나라로부터 교육을 받았고, 장교로 임관하여 전투기 조종사가 되었으며, 결혼하고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자녀를 둘이나 낳아 키웠다. 전역을 한 이후에도 군인연금으로 기본 생활에 큰 어려움이 없는 가운데, 장기 복무한 제대군인이자 예비역 장군으로서 나눔 봉사와 헌신을 실천하기 위한 교육재능기부 플랫폼을 창업하여 운영하고 있다.
1996년, 나를 발견하다!
지금으로부터 20여 년 전 많은 동기생들이 전역하여 민간 분야로 전직을 할 무렵 내게 큰 행운이 찾아왔다. 당시 소령으로 1년 교육과정을 마치는 단계에서 우연한 계기에 내면의 소리를 듣게 된 것이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디에서 왔는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 가?”에 대한 질문들이 일거에 해소되는 순간이었다. 그 이후 군인으로서의 삶에 의미가 더해지고, 내가 왜 군인이 되었고, 국가와 민족 뿐 만 아니라, 세계 평화를 위해 내가 무슨 일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좌고우면하지 않으면서 목적이 있는 항해를 시작하게 되었다.
1999년, 장기 계획을 수립하다!
스티븐 코비는 그의 저서‘성공하는 사람들의 8번째 습관’에서 “자신의 내면의 소리를 듣고 그것을 실천하라! 그리고 다른 사람도 내면의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고양하라!”고 하였다. 나의 진아(眞我)가 알려준 대로 실천하기 위해 중령 진급을 앞둔 뒤늦은 시기에 석사과정 위탁교육을 받게 되었다. 1999년 1월, 국방대학교 입학을 앞두고 여유 시간에 우연히 노트를 펼쳐서 한 줄에 한 해 씩 연도를 채워나갔다. 1998, 1999, 2000, 2001, 2002, ··· 2048, 2049, 2050. 다음으로 해마다 ‘하고 싶은 일’, ‘가보고 싶은 곳’, ‘나의 경력과 진급’, ‘가족들의 나이, 거주’, ‘재정 수준’등을 적어 나갔다. 내 나이가 50대 후반이 되는 2020년 이전 까지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그런데, 전역을 하여 민간인이 되었을 것이 분명한 2020년 이후 빈칸에 아무 것도 적을 수 없는 나를 발견하였다. 내 인생 중 약 40년의 시간이 공백으로 남아 있는 것이었다. 아뿔싸! 지금까지 군인으로서의 삶만 생각하면서 살아 온 것이 아닌가? 그 당시 말로 다할 수 없는 큰 충격을 받았다. 내 삶은 분명 군 전역 이후에도 계속 이어질 것인데, 어째서 전역 이후의 삶에 대해서 전혀 생각하지 못하고 있던 것일까?
그때 비로소 인생의 장기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하기 시작하였다. “만 100세가 되는 2062년까지 내가 무엇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라는 질문을 통해 계획을 세우고, 매년 초에 스스로 평가하고 피드백을 하면서 계획을 수정하면서 실천하고 있다. 더욱이 중령으로 진급할 당시 군에서 중요하지만 선호하지 않던 장기전략기획 업무를 선택하게 되었고, 마스터 플랜과 장기전략기획서 등을 기획하는 업무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장기전략 수립에 대한 논리와 방법을 본 따 개인의 장기전략을 수립하는 데 효과적으로 적용하게 되었다.
SWOT(Strength-Weak-Opportunity-Threat) 분석
장기계획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장기 복무한 군인의 강점과 약점, 기회와 위협 요인에 대해 신중히 살펴봐야 한다. 20년 이상 장기복무를 하는 군인에게는 연금이라는 강력한 강점(S:Strength) 이 있다. 또한 군 생활을 하면서 성실, 헌신, 책임감, 조직관리 등의 가치가 비교적 잘 준비되어 있다. 그래서 안정적인 노후를 위한 기본 준비가 되어 있고, 국방 분야 전문성이라는 기회(O:Opportunity) 요인을 갖고 있다. 반면에 오랜 군 생활로 인해 사회의 빠른 변화에 적응하기 어려울 수도 있고, 사회적 관계나 은퇴대비 재무지식 부족 등의 약점(W:Weak)이 많이 노정된다. 이로 인해 사회 각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경험이 부족하고, 취업을 할 경우 자신이 기대하는 직위나 처우를 받지 못할 경우가 생길 수 있는 위협(T:Threat) 요인이 상존한다.
제대군인의 취·창업을 위해서는 SWOT 분석 중에서 WO(약점-기회) 전략이 비교적 유용하다. 나의 약점을 극복하고 기회를 활용하는 것이다. 군 경험을 최대한 살리면서 사회에서 필요한 전문성을 높이는 것이다. 이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중요한 사항이 있다. 바로 행복의 중요한 요소인 ‘자유의지’로 선택하는 것이다. 즉, 자신이 진짜로 하고 싶은 것을 알아야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자신에 대한 성찰이 선행되어야 한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디서 왔는가?”, “나는 어디로 가는가?”, “나는 행복한가?”, 이러한 인문학의 질문에 스스로 답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 답을 구하고, 또 질문하고, 반복하면서 자신의 답이 계속 진화를 거듭하여 자신이 진심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목적이 정해지고 나면, 이제 노를 저으면 된다. 속도는 중요하지 않다. 비록 경로가 다소 변경될 수도 있고,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다. 여기에서 중요한 진실은 목적이 정해진 장기계획은 결국 실현된다는 것이다. 목적지가 명확히 정해지면 이제 장기 계획을 정하고, 실천전략을 설정한 후 세부적인 계획을 수립하여 실천하는 일만 남게 된다.
여기에서 고려해야 할 중요한 요소가 하나 있다. 군인은 군 복무를 열심히 해야지 전역 이후 노후에 대한 준비만 한다면, “나라는 누가 지키지?”라는 질문을 접하게 된다. 이런 고민은 전혀 할 필요가 없다. 먼저 전역 이후에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의 목록을 만든다. 다음으로 군에서 필요하고 부대에서 요구되는 일들을 검토하여 중복되는 항목들을 확인한다. 이제 해야 할 일은 중복된 항목 중에서 본인이 집중할 분야를 선택하여 열심히 준비하는 것이다. 이제 남은 일은 더욱 몰입하여 자신이 원하는 전문가가 되는 것이다.
군 일선 부대에서 근무할 당시 문제의식을 가졌던 효과적인 군 운영에 대해서 고민하면서 국방대학교 국방관리 석사학위를 취득하였고, 중령으로 진급한 이후 군의 전략과 정책 업무를 담당하면서 국제정치 박사과정을 자비로 등록하여 정치학박사가 되었다. 장군으로 진급한 이후 군 장병들의 교육을 담당하면서 교육 관련 연수와 연구를 통해 교육학적인 소양과 마인드를 갖추게 되었다. 이와 같이 계속되는 평생학습은 군에서도 꼭 필요한 것이었고, 전역 이후 의미 있는 삶을 실천하기 위해 효과적인 방법이다. 자신이 원하는 목적을 향해 계획을 세워 실천하다 보면 목적지에 도달한다. 이것이 바로 장기(長期) 계획(計劃)의 힘이다. 목적이 있으면 밤에 잠을 자면서도 그 방향으로 노를 저어 나간다. 우리 뇌는 깨어 있을 때 하던 일을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자나 깨나 꿈을 꾸면서도 작업하기 때문이다.
2015년, 사명을 재정립하다!
전역하기 이전의 마지막 보직이 교육을 담당하는 부대장이었다. 군에 처음으로 입대하는 민간인을 군인으로 교육시키는 기본군사훈련단장이었다. 20여 년 전 발견한 내면의 소리와 그동안 장기계획으로 준비해 왔던 학습 결과가 교육부대에서 융합을 일으켰다. 내가 스스로 선택하여 의미 있게 진심으로 하고 싶은 일을 찾아서 정립하게 된 것이다. 바로 군에 입대하는 장병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군 생활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가능하게 제공하는 일이다. 이를 위해 군에서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실험적으로 운영하여 ‘보라매인성카드’와 교육시스템으로 정착시켰다. 전역을 한 이후에 내가 좋아하면서 사명으로 할 수 있는 목적을 찾으니 그 이후로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은 더욱 명확했다.
2016년, 첫 번째 Retire, 취업!
전역하기 바로 전 정책연구관으로 근무하던 시기에 00대학교 전임교수 모집 공고를 접했다. 여러 고민 끝에 대학교수는 내가 하고 싶은 일에 영향력을 더 많이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여 전역을 한 달 앞두고 강의를 시작하였고, 전역과 동시에 전임교수로 임용되었다. 아내에게는 65세까지 근무해서 연금 하나를 더 만들어 주겠노라고 약속하였고, 대학교수와 학과장으로서 자랑스럽고 보람 있게 강의와 연구에 매진하였다. 특히 대학생을 대상으로 인성함양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교육실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고, 20대 군인 뿐만 아니라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육도 체험하였고, 온라인 강의 촬영, 다양한 최신 교육기법을 실험적으로 적용하면서 교육 및 강의 역량을 높일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러나 대학교 일에만 집중하다 보니 진심으로 하고 싶었던 군 장병들에 대한 교육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하여 계속 아쉬움으로 남았다. 그래서 스스로 신중하게 질문을 해보았다. “나는 지금 행복한가?” 내 안에서 찾은 답은 “네가 진심으로 원하는 일을 해라!”였다.
2018년, 두 번째 Retire, 창직과 창업!
전직 교육에서는 제대 군인들에게 “창업은 가급적 하지 말라!”고 교육을 한다. 물론 통계적으로 창업 성공률이 너무 낮고, 전역 이후 창업이 위험이 너무 크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전역을 대비해왔고 기본 생활에 어려움이 없다면 창업을 적극적으로 시도하라고 권하고 싶다. 특히 자본이 거의 들어가지 않은 1인 지적자산을 생산하는 지식기업은 자신의 준비 정도에 따라 시간이 갈수록 지적자산이 불어나고 개인 역량과 노력 여하에 따라 더 큰 성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의 대표 직업은‘Spiritual Life Designer’이다. 사람들이 영적인 삶을 새롭게 디자인하여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을 하고 있다. 물론 내가 처음으로 새롭게 만든 직업이다. 스스로 창직을 한 것이다. 직업이 지속가능할 수 있도록 연구소를 설립했다. SLD연구소에서는 교육소외계층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연구 개발하여 보급하면서, 교육재능기부 플랫폼으로 한걸음씩 발전하고 있다. 아울러 비영리단체‘행복사다리’를 설립하여 교육 재능을 가진 분들이 더 많은 교육기부를 할 수 있도록 후원역할을 하고 있다.
새벽은 새벽에 눈을 뜨고 있는 자만이 볼 수 있다. 제대 이후 행복한 인생을 위한 취·창업은 군복무를 열심히 하면서 장기계획 수립과 실천을 통해서 더 수월하면서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다고 믿는다. 앞으로 기회가 되는대로 군 장병과 제대군인들에게“건강하고 행복한 군 생활(인생)을 위한 장기계획 수립·실천”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제공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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