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직분과 소명에 대하여

엡 4:10-12
10 내리셨던 그가 곧 모든 하늘 위에 오르신 자니 이는 만물을 충만케 하려 하심이니라
11 그가 혹은 사도로, 혹은 선지자로, 혹은 복음 전하는 자로, 혹은 목사와 교사로 주셨으니
12 이는 성도를 온전케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

목사라는 말은 성경 전체를 통틀어 엡 4:11에 유일하게 기록되어져 있다.

정리하자면, 엡 4:11은 목자로 번역되는 것이 더 나았을 것이다.

신약에서 목자로 번역된 헬라어 ‘포이멘’은 대부분 예수님을 지칭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KJV 나 개역한글에 엡 4:11을 목자라고 번역하기는 뭔가 껄끄러웠을 것이다.

목자는 예수님이니 예수님 아래서 일하는 사역자를 뭔가 다르게 표현하고자 하기위해서 목사라고 번역한 거다.
뒤에 '사'라는 글자를 붙이면 대개 직업을 의미하기 때문에 그렇다.
의사, 변호사, 재단사, 약사, 검사, 기술사 등.

그런데 장로교에서 엉뚱하게도 그 목사를 직분으로 사용하고 있다.
왜 이런짓을 하는가?

목자는 양을 치는 사람이다.

예수믿는 신자들이 양으로 비유됨으로 그 양을 치는 예수님이 목자요 목자장 이다.

예수님을 그냥 목자라고 부른다해도 그 말에는 대표 목자라는 말이 담겨 있으니 예수님 밑에서 일하는 사역자를 어찌 목자라 하는가, 목사라고 하자.

그런데 이것은 문제가 있는 번역이라는 것이다.
아무리 그렇다 하더라도 목사가 아닌 목자라 해야 옳은 것이다.

수많은 양을 치는 큰 목장에서는 대표 목자도 있고 보조 목자도 있다.
모두 목자이다.
보조 목자를 굳이 목사라고 구별해서 부를 필요는 없다.

대표 목자를 너무도 존귀하게 높이다보니 목자라는 호칭을 감히 쓰지 못하고 목사로 한다면 취지는 나쁘지않지만 목자라고 하는 것이 더 옳은 것이니 성경의 원 뜻을 훼손하면 안되기 때문이다.
포이멘이면 포이멘이지 포이사라고 하면 되겠는가?

고린도전서 12장에는 교회의 직분들이 기록되어 있다.

고전 12:27-28
27 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의 각 부분이라
28 하나님이 교회 중에 몇을 세우셨으니 첫째는 사도요 둘째는 선지자요 셋째는 교사요 그 다음은 능력이요 그 다음은 병 고치는 은사와 서로 돕는 것과 다스리는 것과 각종 방언을 하는 것이라

교회 직분이 순서대로 명확하게 기록되어 있다.

① 사도 (예수님의 으뜸가는 제자)
② 선지자 (예언하는 사람)
③ 교사 (가르치는 사람)
④ 능력
⑤ 병 고치는 은사
⑥ 서로 돕는 것과 다스리는 것
⑦ 방언

고전 12:28의 직분 목록에서 직분으로서의 목자(목사)는 "⑥ 서로 돕는 것과 다스리는 것"에 해당된다.

목자는 유치원에서 병아리들을 돌보듯이 신앙이 어린 자들을 돌보는 사역자이기 때문이다.

엡 4:11
그가 혹은 사도로, 혹은 선지자로, 혹은 복음 전하는 자로, 혹은 목사와 교사로 주셨으니 목사와 교사가 동일 레벨의 직분이기 때문에 붙여놓은 것이 아니라 함께 협업 작업을 해야하기 때문에 같이 붙여놓았다.

유치원에서 병아리같은 원아들을 양육할 때 그들을 돌보는 보모도 필요하고 공부를 가르치는 교사도 필요한 것이니 한 팀이라는 의미로 붙여놓은 것이다.
그렇지만 직분으로서의 교사는 직분으로서의 목사보다 더 높다.

딤전 3:1-7
1 미쁘다 이 말이여, 사람이 감독의 직분을 얻으려하면 선한 일을 사모한다 함이로다
2 그러므로 감독은 책망할 것이 없으며 한 아내의 남편이 되며 절제하며 근신하며 아담하며 나그네를 대접하며 가르치기를 잘하며
3 술을 즐기지 아니하며 구타하지 아니하며 오직 관용하며 다투지 아니하며 돈을 사랑치 아니하며
4 자기 집을 잘 다스려 자녀들로 모든 단정함으로 복종케 하는 자라야 할찌며
5 (사람이 자기 집을 다스릴줄 알지 못하면 어찌 하나님의 교회를 돌아보리요)
6 새로 입교한 자도 말찌니 교만하여져서 마귀를 정죄하는 그 정죄에 빠질까 함이요
7 또한 외인에게서도 선한 증거를 얻은 자라야 할찌니 비방과 마귀의 올무에 빠질까 염려하라

감독이라는 직분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는데 감독이라는 직분은 고린도전서 12장의 직분 목록중에서 몇번째 서열인가?

고린도전서도 바울이 기록한 것이고 디모데전서도 바울이 기록한 것인데
고린도전서에는 감독이라는 직분이 빠진 이유는 감독이라는 직분이 통칭이기 때문이다.

직분중에서 상위 클래스에 속하는 직분을 감독이라는 직분으로 부르고 있는 것이다.

① 사도 (예수님의 으뜸가는 제자)
② 선지자 (예언하는 사람)
③ 교사 (가르치는 사람)

이 직분이 감독에 해당하는 직분이니 교회를 이끌고나가는 지적 사령부이다.
병 고친다고해서 교회를 이끌고 나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방언 한다고해서 교회를 이끌고 나갈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따지고보면 병 고치고 방언하는 것은 사도,선지자,교사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천한 은사다.

딤전 3:8-13
8 이와 같이 집사들도 단정하고 일구 이언을 하지 아니하고 술에 인박이지 아니하고 더러운 이를 탐하지 아니하고
9 깨끗한 양심에 믿음의 비밀을 가진 자라야 할찌니
10 이에 이 사람들을 먼저 시험하여 보고 그 후에 책망할 것이 없으면 집사의 직분을 하게 할 것이요
11 여자들도 이와 같이 단정하고 참소하지 말며 절제하며 모든 일에 충성된 자라야 할찌니라
12 집사들은 한 아내의 남편이 되어 자녀와 자기 집을 잘 다스리는 자일찌니
13 집사의 직분을 잘한 자들은
아름다운 지위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에 큰 담력을 얻느니라

집사들은 지적 사령부가 이끌어 나가는대로 잘 맞추어 협력하면서 따라가는 자들이다.

고린도전서 12장 직분 서열에서는 다음과 같은 직분들이다.
④ 능력 (서기, 회계, 재정, 봉사....)
⑤ 병 고치는 은사
⑥ 서로 돕는 것과 다스리는 것
⑦ 방언

한편, 장로는 직분이 아니다.
신앙이 오래된 자를 장로라고 한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다 신앙이 오래되었기 때문에 자신을 장로라 칭한다.

벧전 5:1
너희 중 장로들에게 권하노니 나는 함께 장로 된 자요
그리스도의 고난의 증인이요 나타날 영광에 참예할 자로라

요이 1:1
장로는 택하심을 입은 부녀와 그의 자녀에게 편지하노니

요삼 1:1
장로는 사랑하는 가이오 곧 나의 참으로 사랑하는 자에게 편지하노라

성경을 알지못하기 때문에, 목사와 장로를 직분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무식하면 무지로이 용감한 법.
이 말을 망설였지만 어쩔 수 없다.
맞는 것은 맞는 것이고 틀리는 것은 틀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장로?
신앙이 오래되었다고 지적 사령부가 되어야한다는 법은없다.
신앙은 오래되었지만 형편없는 자들이 쌓여서 넘친다.

지적 사령부인 감독은 사도,선지자, 교사만 해당되는 것이다.
이들은 성경과 성경적 행실에 올바로 도가 트인 자들이다.
입을 열면 성경의 진리가 쏟아져 나오는 자들이다.
이런 자들이 교회를 이끌고 나갈 수 있는 것이다.

선한 행실로 악한 제도에 고난을 받더라도
성경적인 실천을 멈추지 않는 빛과 소금의 사명에 충실하다면 당대에 누리지 못하고 큰 변화가 없을 것 같아도 현-후대 인간들 양심속에 사랑의 진리가 견고하게 정착 되리라 믿는다.

세상의 무력, 무심, 비정, 거짓과  강팍함 등의 보편화가 교회의 돌이킬 양심 부재에서 비롯된 책임 사실들 임을 모든 그리스도인 들이 깨닫고 뉘우쳐야 한다.

Pastor Dr PKHANS 박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