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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남 | [미덕의 말씀 10] 기지(機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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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LD 작성일20-06-25 09:08 조회6,39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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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갤러리 온라인 전시회 '미덕의 말씀' 열번째, 기지(機智)입니다.

이규남 화백의 서회화로 2016년 3월 18일 작품입니다.

美德미덕의 말씀중 그때그때 狀況상황에 따라 才致재치있게 對處대처하는 슬기를 말하는 機智기지입니다 바탕에는 對處能力대처능력의 古文字形고문자형을 若干약간의 表現표현과 같이 配置배치 構圖구도하여 色彩색채와 調和조화를 이루도록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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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 機智]는 "경우에 따라 재치 있게 대응하는 지혜"를 말합니다.

유의어로 재치, 슬기, 위트가 있습니다.

로크는 『인간지성론』(해제)에서 기지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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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란, 그 활동에 의해서 어떤 유사성이나 일치성이 발견될 수 있고, 이에 의해서 유쾌한 광경과 기분 좋은 광경이 상상 속에 형성되도록, 관념들을 연결시키고 그것들을 신속하고 다양하게 짜맞추는 것을 말한다.(Ⅱ, 11, 2)

헤겔의 기지[ 機智 , Witz, Geistreich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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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는 이미 아리스토텔레스의 『수사학』에서 노인에 대한 젊은이의 고유한 성격으로서 받아들여지고 웃음을 자아내는 "교양 있는 오만"이라고 정의되었지만, 그것의 라틴 어 대응어인 ingenium은 인간의 재주, 창의적인 능력을 의미하며, 르네상스 시기에도 기본적으로 계승되었다. 17세기 후반 이후 18세기 전반에 걸쳐 기지는 새로운 주제의 발견과 확대의 능력뿐만 아니라 언어 사용상의 공부도 가리키게 되고 문예의 본질적 성질로서 중시되었다.

헤겔은 기지를 의미와 형태가 분리되는 데서 등장하는 여러 가지 예술수법의 하나로 삼는다. 요컨대 의미가 자기에게 상응한 형식을 모색하면서도 얻지 못하는 단계로서의 상징예술형식과 의미가 외면적 형식을 능가해버리는 단계로서의 낭만적 예술형식의 어느 쪽에서도 기지는 나타난다. 어느 쪽에서든 "서로 낯선 종류의 표상들을 의표를 찌르는 유사성에서 결합하는 것이 의식적으로 행해지며"[『뉘른베르크 저작집』 4. 55], 기지가 활동할 여지가 생긴다.

상징예술의 최종단계인 의식적 상징은 의미를 미리 알고 있으면서 그것을 표면에서 보이는 것이 아니라 외계에 산재하는 평소 무관계하다고 생각되는 개별적 특징들을 의표를 찌르는 방법으로 결합하여 보인다. "이 관계에서의 수수께끼가 상징법의 의식적인 기지인바, 그것은 통찰의 재기와 결합의 활달함을 시험하며, 동시에 수수께끼를 헤아리게 함으로써 그 표현법의 스스로에 내재하는 힘에 의해서 스스로 붕괴해버리게 한다"[『미학』 13. 510].

낭만적 예술의 최종단계, 즉 예술형식의 해소라는 국면에서 주관적 내면성은 내적 깊이로 후퇴하고 외면적 형식과는 우연적으로만 결합하게 되어 예술은 해소 과정에 들어선다. 현실은 이미 인륜성과 신성을 포함하는 것이 아니라 일시적인 '산문적 객관성'으로 된다. 그때 "주관성은 그 감정과 견식에 있어 자기의 기지의 권능과 힘에 기대어 현실의 모든 것들을 지배하기"[같은 책 14. 222]에 이른다. 특히 '주관적 유머'에서 자기를 객관화하여 현실적 형태이고자 하는 자를 주관적인 착상과 번뜩임에서 스스로 붕괴시키고자 할 때 기지가 등장하며, 일체의 내용은 이 기지를 발휘하게끔 하기 위한 수단으로 변한다.

기지 또는 유머는 이른바 에스프리와 통한다. 그러나 헤겔은 일반적으로 프랑스 인은 독일인과 비교하여 내용에서 떠난 형태만의 단순한 착상에 의한 익살과 농담에 비관용적이라고 생각한다[같은 책 14. 230]. 따라서 내용과 관계를 상실하지 않은 기지는 에스프리라고 말해야만 할 것이다.

칸트의 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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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에서 기지는 『미와 숭고』 이래의 관심사로서 그것은 특히 사교성의 요건으로서 중시되었다. 『인간학』 제44절에 따르면 '기지(ingenium)'란 "특수한 사항에 대해서 보편적인 사항을 생각해내는" 능력이다. 즉 판단력이 다양하고 부분적으로 상이한 여러 사항을 구별하는 능력인 데 대해, 기지는 오히려 그러한 사항들 사이에서 동일성을 발견하는 능력이다. 또한 기지는 서로 분리된 표상들을 상상력의 법칙에 따라서 결합하는 유비의 능력이며, 보편적인 사항을 인식하는 능력인 지성의 일부를 이룬다.

다만 특수한 사항을 보편적인 사항 아래 포섭하기 위해서 기지는 다시 판단력을 필요로 한다. 그러한 기지를 수반하는 판단력을 지닌 사람은 "영리"하며, 역으로 기지를 결여한 사람은 "우둔한 두뇌"이다[제46절]. 그리고 칸트는 특히 "생산적 기지"를 재능의 일종으로 중시하고 있다[제54, 55절]. 덧붙여 말하면 전기 작가들은 칸트가 실생활에서 기지를 좋아했다고 전하고 있으며, 또한 『시령자의 꿈』에서는 그의 기지 감각이 마음껏 발휘되고 있다.

기지라는 꽃말을 가진 꽃은 동자꽃입니다.

동자꽃의 우리말 이름의 유래는 겨울 채비를 하러 마을로 내려간 스님이 큰 눈으로 산사로 올라갈 수 없게 되자 스님을 기다리던 동자승이 죽은 자리에 꽃이 피었고, 동자승의 얼굴처럼 동그랗고 발그레한 꽃이 바로 동자꽃이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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