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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영 | [말을 타고, 건너 가소 2 ] Phoenix - 바라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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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LD 작성일21-01-04 14:08 조회5,087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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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enix 바라밀다

작가 김석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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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8 (W) x 227.3 (H) cm

Oil on canvas



바라밀다(波羅蜜多)는 '바라밀(波羅蜜)'이라고도 하며, 산스크리트어 파라미타(paramita)의 음역이다. 피안에 도달하다, 깨달음의 언덕으로 건너간다는 뜻. 성취, 최상, 완성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또한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 닦아야 할 수행법을 총칭하며, 특히 보살 사상과 함께 대승 불교에서 정립되어 널리 유포되었다.

바라밀다는 피안으로 가기 위한 행위, 행동, 실천이다. 깨달음의 언덕으로 건너가기이다. 그런 의미에서 2021년 소의 해, 신축년에 힘차게 약동하는 말을 타고 깨달음을 향해 실천하고 행동으로 옮기자는 의미에서 부제를 “말을 타고, 건너 가소!”로 선정하였다.

바라밀다의 구체적인 내용으로서는 정(定)과 혜(慧)의 2바라밀다을 비롯하여, 4바라밀다, 6바라밀다, 7바라밀다, 10바라밀다, 32바라밀다 등 수없이 많은 조목들이 경전에 등장하고 있다. 그 중에서 특히 보시(布施), 지계(持戒), 인욕(忍辱), 정진(精進), 선정(禪定), 지혜(智慧) 등을 꼽는 6바라밀다가 가장 널리 알려져 있고, 불도 수행의 기본으로서 회자되고 있다.

바라밀다를 위한 대승경전이 바로 반야심경(般若心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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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조본 대반야바라밀다경 권162, 170, 463

불교경전 가운데 가장 많이 알려지고 또 가장 많이 유통되는 것이 바로 「반야심경」이다. 정확한 명칭은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으로서 보통 「반야심경」이라 줄여서 부르고 있다.

「반야심경」은 불과 260자밖에 되지 않는 짧은 경문이지만, 대·소승 경전의 내용을 간결하고도 풍부하게 응축하고 있어서, 예불이나 각종 의식에는 물론 식사 때에도 지송하고 있을 뿐 아니라 초종파적으로 공통으로 독송하는 경전이다. 불교에 입문하지 않더라도 불교사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경전이 뜻하는 바를 이해하기에 앞서 외워두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할 만큼 불교 입문서로서의 대표성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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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摩訶般若波羅密多心經)

-당 삼장법사 현장봉소역(唐 三藏法師 玄奘奉詔譯)


관자재보살 행심반야바라밀다시 조견 오온개공 도 일체고액

觀自在菩薩 行深般若波羅蜜多時 照見 五蘊皆空 度 一切苦厄

사리자 색불이공 공불이색 색즉시공 공즉시색 수상행식 역부여시

舍利子 色不異空 空不異色 色卽是空 空卽是色 受想行識 亦復如是

사리자 시제법공상 불생불멸 불구부정 부증불감

舍利子 是諸法空相 不生不滅 不垢不淨 不增不減

시고 공중무색 무수상행식 무안이비설신의 무색성향미촉법 무안계 내지 무의식계

是故 空中無色 無受想行識 無眼耳鼻舌身意 無色聲香味觸法 無眼界 乃至 無意識界

무무명 역무무명진 내지 무노사 역무노사진 무고집멸도 무지역무득 이무소득고

無無明 亦無無明盡 乃至 無老死 亦無老死盡 無苦集滅道 無智亦無得 以無所得故

보리살타 의반야바라밀다고 심무가애 무가애고 무유공포 원리 전도몽상

菩提薩埵 依般若波羅蜜多故 心無罣碍 無罣碍故 無有恐怖 遠離顚倒夢想

구경열반 삼세제불 의반야바라밀다고 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究竟涅槃 三世諸佛 依般若波羅蜜多故 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고지 반야바라밀다 시대신주 시대명주 시무상주 시무등등주 능제일체고 진실불허

故知 般若波羅蜜多 是大神呪 是大明呪 是無上呪 是無等等呪 能除一切苦 眞實不虛

고설반야바라밀다주 즉설주왈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사바하

故說般若波羅蜜多呪 卽說呪曰 揭帝揭帝 波羅揭帝 波羅僧揭帝 菩提娑婆訶

우리를 제도하기 위해 스스로 구도자의 지위로 내려서서 보살이타행을 하는 관자재보살에게 전지전능한 반야 지혜를 성취하는 진리의 요체가 있으니, 그것은 모든 생명을 구성하는 다섯 요소(오온(五蘊) : 물질(色), 감각(受), 지각(想), 의지와 행함(行), 인식작용(識))가 뚜렷하게 실재하는 듯 생각되지만 그 본성을 근원적으로 살펴볼 때 그 실체가 아예 없음을 밝은 빛 아래서 명백히 보듯 깨닫는 것이니라.

사리풋타야, 이 세상에 존재하는 일체의 현상들은 영원불변한 게 없다. 시간의 흐름과 장소에 따라 변화무쌍하게 유전할 뿐이니 일정한 실체가 없는 비어 있는 것이니라(空). 삼라만상은 물질적인 현상(色)으로 우리에게 다가오지만 이처럼 실체가 없이 비어 있고(空) 그렇다고 텅 비어 있음(空)이 물질적인 현상(色)을 떠나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니, 곧 있고 없음이 다름이 아니다. 있음은 없음 그 자체요, 없음은 동시에 있음이로다. 감각(受), 지각(想), 의지(行), 지식(識)도 마찬가지여서 있는 것인 양 보이지만 실상은 텅빈 것이요, 텅빔 속에서 있는 것으로 끊임없이 나타날 뿐이니라.

사리풋타야, 이 세상의 모든 존재는 이처럼 끊임없이 유전하는 것일 뿐 끝내 실체가 없는 것이니, 생겨나거나(生) 없어지거나(滅) 할 게 없다. 더럽거나(垢) 깨끗할 것(淨)도 없고 늘거나(增) 줄(減) 일도 없는 것이니라.

그러므로 실체가 없음을 명백히 깨달은 이 자리(空)에서 보면, 확실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 물질적 요소(色)나 정신적 요소(受想行識)나 감각기관(눈(眼), 귀(耳), 코(鼻), 혀(舌), 신체(身), 의식(意))이나 감각(색채(色), 소리(聲), 냄새(香), 맛(味), 촉감(觸), 인식(法))의 대상도 사실은 없는 것이다. 눈으로 사물을 보고 분별하는 눈의 영역(眼界)부터 귀의 영역(耳界), 코의 영역(鼻界), 혀의 영역(舌界), 몸의 영역(身界), 의식의 영역(意識界)에 이르기까지 다 실체가 없는 것이니, 따라서 확실한 듯 느껴지는 이 '나'라는 관념도 기실은 없는 것이로다.

그러기에 벗어나야 할 어떤 번뇌(無明)도 본래부터 없는 것이니, 그 번뇌를 벗어나고 말 것도 없느니라. 늙음(老)이나 죽음(死) 또한 본디 없는 것이니, 그것들을 여의하고 말 것도 없도다. 모든 것은 다 괴로움이라는 진리(苦)도 없고, 괴로움의 원인이 번뇌라는 진리(集)도 없으며, 괴로움을 없애고 열반에 이른다는 진리(滅)도 없고, 열반에 이르기 위한 수행의 진리(道)도 없으니, 지혜(智)라고 할 만한 것도 없고, 그 지혜로 생겨나는 얻음(得) 또한 없느니라.

얻을 것(得)이 없으므로, 진리를 깨닫고자 만행을 닦는 구도자(菩提薩埵)들도 이 반야바라밀다에 의지하기 때문에 그 마음 가운데 조금이라도 무엇을 꺼리거나 두려워하는 마음이 없이, 물질이 있느니 오온이 있느니 괴로움이 있느니 하는 중생들의 뒤집힌 생각을 멀리 여의니 영원히 평안하고 즐거움이 넘치는 열반을 얻게 되느니라.

무한한 과거에 계셨던 모든 부처나 무한한 공간에 계신 현재의 모든 부처나 무한한 미래에 계실 모든 부처들도 다 이 반야바라밀다를 의지하기 때문에 위없이 높고 바르고 두루한 전지전능의 큰 깨달음(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성취하는 것이니라.

그러므로 반야바라밀다는 감히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신비한 내용으로 충만한 최상의 주문이요, 무지함과 몽매함을 밝혀주는 광명의 주문이며, 더 이상을 생각할 수 없는 최고의 주문이며, 모든 중생의 괴로움을 없애주는 본연의 진리로다.

반야바라밀다의 이 같은 위대함을 비밀한 뜻으로 표현하는 진언(眞言)이 있으니 그 진언은 다음과 같다.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사바하

우리말 반야심경

한역 「반야심경」은 전통적인 불교의식이 배어 있어서 고졸한 맛 그대로 여전히 독송하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대중들이 보다 이해하기 쉽도록 우리말로 풀이하려는 시도를 해왔다. 한문의 뜻을 새기며 이해하는 것도 좋지만 우리말로 읽어 직접 뜻이 와닿을 수 있도록 하려는 배려에서였다. 여기서는 여러 우리말본 가운데 청담스님이 번역한 「우리말 반야심경」을 택하여 소개하고자 한다. 스님만의 독특한 새김이 있어서 여러모로 참고해 볼 만하리라 본다.

큰 지혜로 참 '마음'에 돌아서는 말씀

-청담 번역

관자재보살이 지혜로 도를 닦아 '참마음 자리'를 깨닫고 보니, 물질, 느낌, 따짐, 저지름, 버릇 등의 다섯 가지 '마음'의 고난에서 벗어났느니라.

사리불이여, 물질이 허공과 다르지 않고 허공이 물질과 다르지 않으므로 물질이 바로 허공이며 허공이 바로 물질이니라. 이와 같이 중생들의 느낌과 따짐과 저지름과 버릇들이 바로 부처님의 밝은 지혜이며 부처님의 광명지혜가 바로 중생들의 나쁜 생각이니라.

사리불이여, 이 모든 것들이 없어진 '참마음 자리'는 생겨나는 것도 없어지는 것도 아니며, 눈, 귀, 코, 혀, 몸, 생각도 없으며 또한 형상, 소리, 냄새, 맛, 이치도 없으며, 쳐다보는 일도 들어보는 일도 맡아보는 일도 맛보는 일도 대어보는 일도 생각해보는 일도 없으며, 허망한 육신을 '나(自我)'라고 하는 그릇된 생각(無明)도 없고, '나'라는 그릇된 생각이 없어졌다는 생각마저 없으므로 '나'를 위한 움직임(行)도 없으며 생멸도 없어지고 주관과 객관의 대립도, 감각, 욕심, 가짐, 업(業), 출생, 사망 등 열두 가지 인연법칙이 모두 없으며, 늙고 죽는 것도 없고 늙고 죽음 다 없어진 것도 없으며 그 괴로움의 원인과 그 괴로움을 벗어난 것과 그 괴로움을 벗어나는 방법까지도 없으므로 지혜도 없고 또한 얻는 것도 없느니라.

'마음'은 본래 아무 것도 얻을 것이 없기 때문에 '보살'이 반야바라밀이 되어 아무 데도 걸린 데가 없으므로 겁나는 일이 없으며 꿈같이 허망한 생각이 없어서 최후의 열반에 이르게 되며,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부처도 이 '마음 자리'를 깨달아 가장 높고 바르고 밝은 지혜로써 생사를 초월했고 자유자재한 경지를 성취했느니라.

그러므로 생각의 주체인 이 마음도 아닌 '마음'이 가장 신비하고 가장 밝고 가장 높은 주문이며, 절대 아닌 절대로서 이 마음은 모든 것과는 다르면서 또한 만물과 둘이 아닌 주문이므로 능히 모든 고난을 물리칠 수 있고 진실하며 허망됨이 없느니라. 이에 마음을 깨닫는 주문을 말하리라.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사바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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